박성아SeongahPark 

인물이가지고있는표정와힘에나의가치관과철학을담다.

색(色)이 출발하는 시작과 끝, 그 정점에는 'Black'이 있다. 'Darkness' 시리즈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작업이다. 암흑 속에서 보일 듯 말 듯한 빛을 좇아 은근한 여체(女體)의 형태를 만지작거리면서 마치 손끝으로 빚어내고 조각하듯 숨을 불어넣는다. 색은 교합(交合)의 과정을 거치면서 공연히 푸른빛이 돌기도 하고 잿빛으로 버무려지기도 하고 설명할 수 없는 색으로 마무리되기도 한다.